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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 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그리스도

오늘은 누가복음을 보겠습니다.

누가복음은 특히 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의 인성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면서 기록한 책입니다. 누가복음의 별명은 내용과 문장과 문체가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책을 기록한 누가의 직업은 의사입니다. 골로새서 4장 14절에 누가가 의사인 것을 잘 설명힙니다.“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 문안하느니라” 그는 신약 성경의 기록자 중에 유일하게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으로서 복음서를 기록했습니다.

목사는 사람의 가장 선한 것을 보고, 법관은 사람의 가장 나쁜 것을 본다면, 의사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본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께서 의사로서의 누가를 사용하시어 복음서를 기록하게 하실 때는 대단히 신중하게,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하신 게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3장 1,2절은 세례 요한의 사역에 대해 누가가 얼마나 정확하고 신중하게 기록했는지를 보여주지요. 세례 요한의 사역 시기의 역사적 상황을 여섯 가지나 제시하며 설명합니다.

첫째는 디베료가 로마의 황제 된 지 15년째입니다. 둘째는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있을 때이다. 셋째는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있을 때이다. 넷째는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있을 때이다. 다섯째는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있을 때이다. 마지막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당시의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요한에게 임하였다라고 하면서 내용 전체가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정확하게 기록된 것임을 증명합니다.

동시에 누가복음은 70명의 사역을 특별히 언급합니다. 10장에 주께서 70명의 제자들을 파송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매우 독특합니다. 이 장면은 창세기 10장에 나오는 70족속을 연상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온 땅에 이방인들까지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지요. 이런 면에서 누가복음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이방인을 위한 복음’입니다.

누가복음은 날짜의 기록을 로마의 황제와 연대로 합니다. 마태복음과는 달리 구약의 예언의 성취로서의 예수님에 대해서는 가급적 인용을 드물게 했습니다. 헬라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히브리어를 기록할 때는 반드시 헬라어로 명칭을 표기했지요. 예를 들어 ‘가나안인 시몬’이란 말이 ‘셀롯인 시몬’으로 표시되어 있고, ‘갈보리’는 히브리어 ‘골고다’ 대신에 헬라어인 ‘크라니온’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두 단어의 뜻이 ‘해골의 장소’라는 걸 또 덧붙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도 ‘랍비’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한결같이 ‘선생’이라는 뜻의 헬라어를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도 유대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지 않고, 인류의 조상인 아담으로 시작하면서 예수님이 온 땅의 구주이심을 설명합니다.

누가복음의 또 다른 특징은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많이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시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셨습니다(3:21,22). 사역이 많아 바쁘실수록 더욱 기도하셨습니다(5:15,16). 열두 사도를 택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을 하시기 전에는 산에서 밤새 기도하셨습니다(6:12,13).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 제자들에게 주께서 어떤 분인지와 또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최초로 말씀하셨습니다(9:18-27).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실 때 용모가 변화되고 옷이 희어 광채가 났습니다(9:28-36).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고 마치셨을 때 제자들도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기도를 배우기를 원했습니다.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주셨는데 이것이 ‘주기도문’입니다(11:1-4).

또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감람산에서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하신 것처럼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22:44).

22장 31,32절에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하신 말씀에서 베드로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11장 밤에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친구의 비유와 18장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씀하십니다. 또한 22장 46절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11장 13절에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하시며 구하는 기도를 강조하십니다.

특히 5장 15,16절은 예수님의 기도의 삶을 보여줍니다.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라고 되어 있지요. 누가는 예수님이 점점 유명해지시고 사역은 더욱 바빠졌지만 항상 시간을 내서 습관적으로 기도하신 모습을 강조합니다.

기도는 예수님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삶의 본을 보여주십니다.

누가복음은 ‘여자의 복음’이라고도 합니다. 여자들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리아, 엘리사벳, 안나, 나인성 과부, 시몬의 집에서 예수님의 발에 기름을 붓고 닦은 여인, 마리아와 마르다, 막달라 마리아 등 다른 복음서에 비해 여인들이 주를 섬기는 사역들을 많이 보여주면서 여성들의 사역에 지위를 부여하십니다. 당시에 여인들을 비하하는 이방인들에게 여자에 대한 하나님나라의 가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가복음은 ‘찬양의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찬양의 구절이 다른 복음서들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마리아의 찬양(1:46-55), 세례 요한의 아버지 제사장 사가랴의 찬양(1:68-79), 천사의 찬양(2:14), 시므온의 찬양(2:29-32),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 무리들의 찬양(19:38) 등입니다.

동시에 누가복음은 ‘보편적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돌보아야 할 그룹들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장벽과 차별을 없애신 예수 그리스도가 만민을 위해 계신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