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디아서- 기독교대헌장(마그나카르타)
오늘은 갈라디아서를 보겠습니다.
갈라디아서의 전체의 주제는 ‘자유의 복음’입니다. 또 여러 가지 별명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선언문’ 또는 ‘마그나 카르타’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또 이 책은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갈라디아서는 “위대한 검객의 손에 들려진 번쩍이는 칼과 같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장과 2장은 바울의 간증, 3장과 4장은 율법과 복음의 관계, 그리고 5장과 6장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삶으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습니다.
1장과 2장의 바울의 간증을 보면 바울은 자신을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1:1)이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사도직은 사람이나 단체로부터 받은 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임을 말합니다. 그는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라고 선언하며(1:10),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사람의 기쁨을 구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기쁨만을 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성령을 체험한 후 3년 동안 아라비아 광야에서 직접 예수 그리스도께 배웠습니다. 성령은 사역자로서 소명을 감당하도록 그를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는 간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전에 핍박자였다가 하나님의 사도로 바뀐 게 사람들에게 간증거리가 된 것입니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의 몸의 질서와 권위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께로부터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직접 계시를 받았지만 독불장군은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권위를 존중하고, 질서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교제하고, 권위 안에서 행할 줄 알았습니다. 1장과 2장 말씀에 이와 같은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간증에서 바울은 아라비아와 다메섹과 예루살렘과 수리아와 길리기아 다소 등 여러 장소를 언급합니다. 이곳들은 바울과 특별한 연관이 있는데요, 아라비아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홀로 머물며 복음에 대한 계시를 받으며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던 곳이지요. 다메섹은 핍박자에서 전도자로 바뀌면서 성령세례를 받고 복음 전파를 시작한 곳이요, 예루살렘은 교회의 권위의 질서를 존중하고, 그들과 함께 교제하며 바울의 사역을 인정받은 곳입니다. 수리아와 길리기아 다소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사역자로서 훈련하던 장소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3장과 4장은 율법과 은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두 개의 언약을 다루면서 설명하는데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모세를 통해서 맺은 언약이 있습니다. 모세를 통해 맺은 언약은 ‘율법’이고,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은 ‘은혜의 복음’입니다. 모세와 맺은 율법의 언약은 우리가 모두 죄인인 것을 증명해줍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에 반대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죄인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우리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음을 설명해 주고 증명해주는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이끌어서 오직 예수로만 구원받음을 말해줍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는 게 바로 율법인 것입니다.
은혜는 우리의 삶을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종신형을 받고 죄수로 평생 감옥에서 노역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유인이 된 것과 같습니다. 누군가 내 죄를 대신 다 갚아주어서 더 이상 형벌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과 은혜의 역할입니다.
복음과 은혜의 역할은 마치 한 아이가 후견인과 청지기에게 보호를 받으며 살다가 성인이 되어 홀로 자유롭게 살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께서 오심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혜는 미성년자에서 성인의 삶으로, 종의 삶에서 자유인의 삶으로 바뀌는 것과 같은 변화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두 가지 특별한 은혜를 설명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종의 신분에서 자유인의 신분으로 바뀌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또 한 가지는 더 나아가 아들의 신분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3장과 4장은 이와 같이 우리의 근본적인 신분에 놀라운 변화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적인 은혜로 된 것이며, 이것이 곧 복음입니다.
5장과 6장에서는 은혜 안에서 성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은혜를 받은 우리는 그것을 누리고 삶으로 증명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은혜는 오직 믿음으로 받았지만, 행함으로 그 믿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면 구원받은 우리가 행할 때도 내 힘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받으면서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라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홍성건 목사님의 말씀관통 100일 통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