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니느웨에 대한 심판
오늘은 나훔서를 보겠습니다.
특별히 나훔서는 니느웨의 심판에 관한 예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니느웨는 당시 세계를 재패하던 앗수르 제국의 중심 도시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니느웨는 오래 전에 요나에 의해 놀랍게 회개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회개를 통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잊어버리고 다시 죄를 범합니다. 제국주의의 야망을 버리지 못한 채 계속 악을 더해 갔습니다. 요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약 150년이 지난 후 나훔에 의해서 앗수르의 멸망을 다시 선포합니다. 그리고 나훔의 예언 선포 18년 후에 이 일은 니느웨와 앗수르 제국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나훔서는 전체 3장입니다. 1장은 니느웨 멸망을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무엇을 심판하실지를 말합니다. 2장은 니느웨의 멸망을 묘사하며 어떻게 심판하실지를 말합니다. 3장은 니느웨가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합니다.
니느웨 멸망의 원인을 성경은 정확하고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1장 2절에는 “하나님을 거스르며 하나님을 대적하였다”라고 말합니다. 1장 14절에는 각종 우상을 만들고 악을 행했다고 말합니다. 또 3장에는 그 성 전체가 피와 거짓과 포악이 가득하고 탈취가 떠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장 3절에는 마술을 행하는 일들이 성행했고, 그것으로 여러 나라들을 미혹하였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니느웨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니느웨가 어떻게 멸망할 것인가를 말씀하십니다. 1장 8절 “여호와께서 범람하는 물로 그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 하셨습니다. 또 1장 9절에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멸하시리니” 했습니다. 또 1장 12절 “그들이 비록 강하고 많을지라도 반드시 멸절을 당하리니 그가 없어지리라”라고 했습니다. 또 1장 14절 “네 이름이 다시는 전파되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또 2장 6절에는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소멸될 것이다”라고 하고, 2장 9,10절에 “은과 금, 아름다운 기구가 풍부했던 니느웨가 공허하고 황폐해질 것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또 2장 13절에는 “만군의 여호와가 앗수르의 대적이 되어 니느웨를 멸하실 것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제가 멸망 당하는 내용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실제로 앗수르 멸망에 대한 역사적 사실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앗수르는 520년을 지속하던 거대한 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전 609년에 신흥 강대국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는데 완전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B.C.612년-609년 사이에 거대한 앗수르 제국은 깃발을 내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지요. 실제로 앗수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바람에 많은 사람들은 앗수르 제국은 지어낸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846년에 영국의 고고학자 오스틴 헨리 레이어드가 니느웨를 발굴하면서 앗수르가 역사적 제국인 것이 세상에 드러낸 것입니다. 그 모든 유적 통해서 니느웨는 도시를 둘러싼 성벽의 길이가 13킬로미터, 성벽의 높이가 60미터, 성벽의 두께가 마차 두 대가 나란히 달릴 만큼 넓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도시 변두리에는 30층이 넘는 사원들이 금과 은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예언하신 말씀 그대로 물로 그 도시 전체를 다 덮고 심판했습니다. 물이 범람하고 흙이 밀려오면서 60미터 이상인 성벽을 덮어버리고도 거대한 도시 위에 6미터 높이의 흙이 쌓였습니다. 66미터 이상의 어마어마한 물결과 흙 때문에 거대 도시 니느웨는 역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오랜 세월 지나가서야 드디어 이것이 역사적인 도시인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주전 609년부터 주후 1846년에 이 도시를 발굴될 때까지 2,455년 동안 앗수르와 니느웨의 존재는 깊은 땅 속에 묻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훔을 통해서 예언하신 것처럼 세계를 제패하던 거대 도시도 불의와 불법을 행하면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온전히 멸망하여 다시는 그 이름이 전파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나훔서를 통해서 또 다시 발견하는 것은 모든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그분은 공평하게 심판하신다는 것을 우리 가운데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홍성건 목사님의 말씀관통 100일 통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