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노래 중의 노래
오늘은 아가서를 보겠습니다.
이 아가서를 기록한 저자는 솔로몬입니다. 1장 1절에 **‘솔로몬의 아가’**라고 말하면서 명확하게 저자가 나와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론 이 아가서의 원 저자는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 솔로몬의 손을 사용하시어 잠언과 전도서와 아가서를 기록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솔로몬이 청년기에 아가서를, 중년기에 잠언을, 그리고 그의 말년에 전도서를 기록하였다고 말합니다. 아가서 표지에는 아무런 칭호도 없이 단지 솔로몬의 이름만을 쓰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그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썼기 때문일 것입니다. 잠언의 표지에는 그가 자신을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는 그가 잠언을 쓸 당시에는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가 전도서를 쓸 당시에는 각 지파에 대한 그의 영향력이 줄어들어서 예루살렘에서만 그의 왕권이 확고했기 때문에 자신을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이라고 소개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가서를 기록한 목적은 대체로 세 가지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솔로몬이 신부와의 사랑을 통해서 결혼과 결혼에 의한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기록했습니다. 4장 7절부터 10절 말씀 보면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자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구나”라고 말합니다.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을 항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호세아서 2장 19,20절에 보면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리니 내가 여호와를 알리”**라고 말씀하심 같이 성경의 여러 곳에서 하나님은 마치 신랑이 신부를 사랑함 같이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한다고 표현합니다.
셋째는 신랑 된 그리스도와 또 그의 신부 된 교회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경우에 이 세 번째가 아가서를 기록한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에베소서 5장 32절에는 그 전까지 계속적으로 남편과 아내에 대한 얘기를 쭉 하면서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라고 하시며 실제로는 신랑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 된 교회를 잘 설명하고 있죠.
또 고린도전서 11장 2절에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줌이러라”라고 말하면서 바로 교회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그 때문에 이 아가서 전체에서 갖고 있는 내용은 바로 신랑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 된 교회와의 사랑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가서의 특징을 말한다면 에스더처럼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아가서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풍부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산문이 아니라 시적인 언어로 쓰였으며 사랑의 모든 종류를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주고받는 사랑인 ‘에로스’, ‘스토르게’, ‘필리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일방적으로 주는, 조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까지 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가서의 주제를 말한다면 신랑과 신부의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가서 전체 안에는 **‘사랑하는 자여’**라고 말하는 단어가 32번이나 나옵니다.
전체 내용을 요약해 본다면 1장 1절에서 3장 5절까지는 두 남녀가 처음 만나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고 서로를 간절히 사모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또 3장 6절에서 5장 1절까지는 여인이 영광 가운데 온 신랑의 동행하자는 초청을 받아들이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5장 2절에서 6장 3절에는 사랑하는 이와 잠시 헤어져 그리워하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고요, 마지막으로 6장 4절부터 8장 14절은 서로에 대한 사랑이 점점 자라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가서에 대해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가서는 솔로몬이 왕이 되기 직전에 포도원이 많이 있는 에브라임 지방의 어느 포도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내용은 시작합니다.
“포도원을 관리하는 포도원지기는 죽었고, 그의 아내가 두 아들과 두 딸들을 데리고 포도원을 관리했습니다. 큰딸 술람미 여인은 가족에게 신데렐라와 같은 존재입니다. 타고난 어여쁨이 있었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두 명의 이복 오빠들은 그 녀에게 몹시 거친 노동을 시켰고, 그녀는 외모를 돌볼 시간이 없었죠. 포도 순을 다듬고, 여우 새끼들이 다닐 수 있는 오솔길을 내고, 또 양무리를 길렀습니다. 종일 밖에서 일했기 때문에 얼굴은 햇볕에 몹시 그을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키가 큰 미남 청년이 포도원에 왔습니다. 바로 변장한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는 그녀를 보자마자 단숨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그를 목동이라고 생각했고, 그의 양무리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 청년은 즉답을 피하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녀에게 풍성한 선물을 준비하여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꿈속에서 그를 보았습니다. 어떤 때는 그가 가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그를 그리워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미남 청년은 찬란한 왕의 복장을 입고 돌아와서 그녀를 신부로 맞이했습니다.“
아마 이것이 아가서에 대한 전체적인 배경으로 알려진 이야기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