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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0HDWzc2bq_Y

마가복음 개요-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

오늘은 마가복음을 함께 보겠습니다.

마가복음은 특별히 ‘이 땅에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전체의 특징은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 가장 사실에 가깝게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실물복사에 가까운 책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왜냐 하면 마가는 예수님의 최측근인 제자 베드로의 통역관이자 그의 영적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과 사역에 대해 전할 때마다 통역하면서 누구보다도 예수님에 대해 가장 많은 감동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생애를 사실에 입각해 생생하면서도, 간결하고, 극적인 방법으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처음부터 강조합니다. 1장 1절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니라”로 시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를 소개합니다. 19번이나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며 제자들이 그분을 얼마나 놀라워했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과 인품에 대해 측근의 제자들이 감동을 받아 경탄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합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인성도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6장 3절은 직업을 목수의 아들로 소개하고, 31절은 피곤하여 쉬시는 모습, 34절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는 모습, 7장과 8장은 마음속 깊이 탄식하시는 모습, 1장자은 부자 청년을 사랑하시는 모습, 11장은 배고픔을 느끼셔서 굶주림을 표현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완벽한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을 나타내지요.

마가복음은 전체적으로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소박한 문장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장이 투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았으며, 어린아이가 말하는 것처럼 ‘또’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34번이나 ‘또’라는 말을 썼으며 41번이나 ‘즉시’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굉장히 빠르게 내용이 전개됩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역을 현재시제로 설명하면서 마치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중계하듯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가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의 하루 일과표를 잘 볼 수가 있지요. 예수께서 오전에 가버나움 회당으로 가서 말씀을 전하시는 놀라운 장면이 기록되어 있고, 점심때 베드로의 집에서 식사를 하시는 장면, 늦은 오후에는 그 집 앞에 몰려온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는 장면, 그리고 다시 새벽 일찍이 일어나셔서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시는 장면, 그리고 다시 전도하러 나가서 병자를 고치시는 장면이지요.

또한 동시에 마가복음은 전체적으로 헬라어로 기록하면서도 예수께서 말씀하신 아람어를 그대로 기록한 곳도 여러 군데 있습니다. 5장 41절에서 ‘달리다굼’, 7장 11절 ‘고르반’, 7장 34절의 ‘에바다’, 14장 36절의 ‘아바’, 15장 34절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등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언어를 그대로 옮기면서 예수님에 대한 생생한 리얼리즘을 마가복음 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마가복음의 놀라운 특징은 고난주간에 예수님이 행하신 일과 말씀, 그리고 붙잡혀 고난 받으심, 십자가를 지심, 죽으시고 부활하심에 대한 내용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 차지하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복음서의 중심에 둡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마가복음에는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과 섬기는 종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기록되어 있지요. 고난을 통해 섬기는 종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또 여러차례 예수께서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숨기십니다. 이는 죽음을 통해서 그 목적을 성취하시는 고난의 종이신 예수님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이 고난 당하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섬기는 고난의 종’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수차례 기록하면서 주님이 고난을 통해서 우리를 섬기시는 모습을 계시하시는 것입니다.

또 주님께서는 눈먼 자를 한번 안수하면서 고치실 때도 있었지만 어떤 경우에는 두 번 안수하십니다. 소경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냐?”라고 물으시니 그가 “나무 같은 것이 걸어가는 것이 보입니다”하고 대답합니다. 그때 주님은 다시 안수하셔서 그가 밝히 볼 수 있게 하셨지요. 그렇다면 우리들도 이 땅에서 사역할 때 한번에 응답되지 않았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자를 위해 기도하거나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역할 때도 여러 차례 시도하는 것 또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사역을 지리적으로도 구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장-6장 13절까지는 갈릴리 지방에서 사역하시는 예수님, 또 6장 14절-8장 30절까지는 갈릴리 북부에서의 사역, 8장 31절-10장 52절까지는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예수님, 또 11장 1절-16장 8절까지는 고난 주간을 예루살렘에서 보내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의 특이한 점은 1장 1절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와 대조되는 말씀이지요. 즉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요한복음 1장 1절의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와 요한일서 1장 1절의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도 좋은 대조입니다. 요한복음의 하나님이신 태초에 생명의 말씀이 사람으로 오셔서, 요한일서에서는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이 사람과 사귄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모두는 말씀 안에서 서로 사귐을 갖게 됩니다. 요한복음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다’이고, 요한일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았기에 그 사랑으로 서로 사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하나님의 수직적인 사랑을, 요한일서는 하나님의 수평적인 사랑을 설명합니다.

마가복음은 복음으로 시작해서 복음으로 마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1장 1절에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세례 요한이 나오고, 마지막 16장 20절에는 제자들이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복음으로 마칩니다.

<홍성건 목사님의 말씀관통 100일 통독 중에서>